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03 12:43
수정 2021-07-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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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친일세력 및 미 점령군 발언에 오세훈 시장 충격적이라고 지적하자 반박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뉴스1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지사님, 당신은 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라며 이 지사의 역사관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나”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나 예우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의 이와 같은 발언에 ‘충격적인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친일파와 미국 점령군이 합작해서 만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며, 이 지사는 나라의 시작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국민 편가르기에 역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개탄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선진국이 된 역사’를 이야기했다”면서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세상을 살았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시계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 지사의 과거를 들어 “어려웠던 소년이 경기지사직에까지 오르고 대통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정통성을 더이상 부인하지 마세요”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 국민은 지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 의식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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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 시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를 이용해 당내 지지는 조금 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것”이라며 “과거를 팔아 정치하고, 과거를 팔아 집권하고, 과거를 팔아 통치하며 미래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정권은 이제 정말 그만 보고싶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오 시장의 역사관 비판에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단은 3일 ‘친일세력 및 점령군 발언 관련 입장’을 내고 마타도어식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가 안동에서 한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으로, 승전국인 미국이 “점령”했다고 한 것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고 부연했다.

대변인단 측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라며 “‘역사인식의 부재’ 라고 마타도어 하기 전에 본인들의 ‘역사지식의 부재’부터 채우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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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과거 친일재산환수법안에 대해 전원 반대하였던 사실이 있다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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