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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김경률 면접관 논란…정세균, 기획단 사퇴요구

커지는 김경률 면접관 논란…정세균, 기획단 사퇴요구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7-02 09:03
업데이트 2021-07-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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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지도부 사과, 기획단 사퇴해야”
정세균, 대선후보 전원, 당 지도부 합동회의 요구
강훈식, “혼내키시면 혼나겠다…쓴소리는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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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서울신문DB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서울신문DB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후보가 2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가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선정 후 취소된 것과 관련 “지도부가 사과해야 하고 경선기획단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예비경선 시작부터 ‘지도부 사과와 기획단 사퇴’ 요구가 나오면서 ‘김경률 면접관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80만 권리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선기획단이 해 온 걸 보면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제대로 할 가능성이 없다”며 “그 정도 진정성은 보여야 후보나 당원 신뢰를 회복하고 경선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분(김 회계사)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완전히 우리 정부에 반정부적인 입장을 취해온 사람인데, 이런 분에 경선 면접을 맡긴다면 불쾌한 수준이 아니고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판적인 인사야 당연히 필요하지만, 아주 악의적이고 명예훼손까지 하는 분을 어떻게 모시느냐.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경선의 방향과 원칙,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선후보 전원과 당 지도부 합동회의를 즉각 열 것을 다시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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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6.2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세균 후보가 대선기획단 다 물러나라’고 했다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일단 혼나야 되니까 또 대통령 후보가 혼내키시면 혼나고 저희가 다시 꼼꼼히 살펴서 주변에 잘못된 것은 엄히 살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그는 김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선정 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어쨌든 관련해서 본인(김 회계사)이 특히 전에 있었던 조국 장관 관련해서 사모펀드 관련해서 본인 주장이 다 무죄가 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김경률 회계사가 이전에 유죄를 단정 짓고 그렇게 공격해왔던 부분, 그런 것에 대한 논란을 저희가 살피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강 단장은 “저희 당은 국민의 다양한 쓴소리 듣는 과정으로 이번 대선을 만들어야지만 혁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쓴소리 듣는 것들은 계속 진행해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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