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만나는 금태섭, 윤석열 안고 ‘제3지대’ 완성?

김종인 만나는 금태섭, 윤석열 안고 ‘제3지대’ 완성?

입력 2021-04-15 16:49
수정 2021-04-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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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만남을 갖기로 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파급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 전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만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적지 않은 파급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금 전 의원은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누구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성 정당을 대체할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금 전 의원 측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용 정당이 아닌 장기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으로 진용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심이 쏠리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사적 만남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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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2021. 4.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2021. 4.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그럼에도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까닭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대해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해 왔기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으로 칭하며 “(윤 전 총장이) 금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면서 “제3지대가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윤 전 총장의 합류 의지다. 당장 신당 창당에 현역 의원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지만 윤 전 총장이 신당에 합류하게 된다면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윤 전 총장을 구심점으로 삼아 제3지대 신당이 단숨에 정치권의 한복판에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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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과 사전투표하러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과 사전투표하러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1.4.2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일단 여야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정치권에 합류할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외에 새로운 세력의 형성이란 선택지가 생기면서 일종의 방향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과의 야권 통합을 상수로 뒀던 국민의힘은 제3지대 창당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신당 창당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은 언론의 작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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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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