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08 17:55
수정 2021-03-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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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지막 최고위 후 대권 앞으로
巨與 180석으로 입법 성과 주력
4·7 재보선에 ‘대권 가치 판단’
신복지 체계 ‘이낙연표 어젠다’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 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 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2일의 ‘당대표의 시간’을 마친다.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9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4·7 재보선 후보 공천장 수여로 마지막 당무를 수행한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권주자로서 그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첫 시험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마지막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데 이어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특히 이 대표님은 당대표 자격으로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 같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라는 문 대통령의 극찬도 받았다. 이 대표 측 핵심 인사는 “총선 이후 거대 여당을 안착시켰고, 강력한 당정청 원팀을 이룬 것은 뚜렷한 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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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 등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 등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대표 재임 기간 입법 성과도 상당하다는 게 이 대표 측의 평가다. 범여권 18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핵심 추진 법안을 대부분 처리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과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상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법, 가덕도 특별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은 이 대표가 꼽는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달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낙연표 추경(추가경정예산)”이라고 추켜세운 4차 재난지원금도 눈에 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입법 성과는 원내대표의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동력이 된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그가 192일 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특히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올 초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이후 나름 역동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지율 조정기가 한 번 올 테고, 다시 1위로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9일 신복지 체계의 핵심인 ‘돌봄국가 책임제’ 강연으로 본격적인 ‘이낙연표’ 어젠다 띄우기에 나선다.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복지 공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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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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