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 후보 확정 “박원순·박영선 모델이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 후보 확정 “박원순·박영선 모델이 있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2-09 22:24
수정 2021-02-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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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범여 단일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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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이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범여권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총투표수 5518표 중 3660(66.4%)표를 얻어 정봉주 전 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고,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고,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하게 하겠다”며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김 의원은 후보 지명과 동시에 민주당에 범여권 단일화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우리에게는 10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다”며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지난달 12일 김 의원을 만나 단일화에 합의했고, 박영선 후보도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결정은 당 지도부의 몫이다.

범여권 후보들이 단일화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3월 8일까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 의원은 10년 전 단일화 모델을 언급하며 당시 박영선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음달 8일 전까지 범여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상호, 저 그리고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세 사람이 관련돼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각 후보는 여러 점을 깊이 성찰하고 제안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단일화가 안 되면 완주하느냐’는 질문에 “알려 드리지 않고 여러 유추를 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완주할 경우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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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2-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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