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吳 ‘서울시장 결자해지’ 주내 회동… 야권 재편 분수령

安·吳 ‘서울시장 결자해지’ 주내 회동… 야권 재편 분수령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1-10 20:06
수정 2021-01-11 0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장 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조율

오세훈, 무상급식 탓 시장직 던진 ‘원죄’
안철수, 박원순에 후보직 양보한 전력

安 지지율 1위… 국민의힘 입당 안할 듯
吳, 후보 단일화 위해 조건부 출마선언
“양측 입장차 커 단박에 결판 어려울 것”

이미지 확대
김동길 명예교수 만난 안철수
김동길 명예교수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가 2012년 자신의 대선 후보 자진사퇴를 비판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지난 9일 방문해 김 교수에게 선물받은 링컨 액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담판 짓는다. 오 전 시장이 ‘조건부 출마선언’을 내걸며 안 대표의 입당·합당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판세가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탄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들의 ‘결자해지’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보수 진영에선 당시 무상급식 투표로 시장직을 던진 오 전 시장이 ‘원죄’가 있고, 박 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안 대표도 일조했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다른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본선에서 박 전 시장에게 패했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 측은 10일 통화에서 “월요일까지로 예정된 안 대표의 지방 일정 이후로 회동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후보등록 개시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입장 표명을 요구했었다. 둘은 배석자 없이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간 국민의힘과 안 대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던 만큼 단박에 결판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만난 사실을 알리면서 ‘철수’(撤收)의 꼬리표를 떼고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대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 액자를 선물받았다며 “돌아오는 길에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 데 4시간을 쓸 것이다’라는 링컨의 말이 떠올랐다”면서 “많은 시간 도끼를 갈고닦았지만,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잘 모르겠다. 썩은 나무를 베고 희망의 나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선언’ 배경에는 대선을 두고 야권 재편의 총대를 멘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양측에 걸친 안 대표의 존재감을 당 바깥에 둬서는 재보궐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단일화를 조기에 해결하고자 나선 행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서면서 한껏 고무된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불투명한 게 현실이다. 입당 순간 중도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지자 상당수가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를 지지하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힘을 실어준 만큼 그가 독자노선을 택한다면 무너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1-1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