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불복’ 민경욱·‘달님영창’ 김소연 등 24개 당협 물갈이(종합)

국민의힘, ‘선거불복’ 민경욱·‘달님영창’ 김소연 등 24개 당협 물갈이(종합)

이하영 기자
입력 2020-12-24 15:32
수정 2020-1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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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24개 지역 당협 대폭 물갈이
민경욱·김소연에 전직 최고위원들도 교체
서울지역 11곳은 재보궐 이후로 유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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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민경욱 인천 연수을 당원협의회위원장을 비롯한 24곳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다만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교체는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 교체 권고 명단에 오른 49곳의 당협위원장을 두고 논의를 거쳐 24곳을 교체하기로 의결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정량적 평가를 해 교체를 권고했고 거기에 시도당 위원장의 의견과 비대위 9명의 의논 끝에 종합적 판단으로 만장일치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시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를 격려의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교체된 대상으로는 4·15 총선 투표조작을 주장하는 인천 연수을 민 전 의원과 지난 추석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으로 논란이 됐던 대전 유성을 김소연 변호사가 포함됐다. 또한 자유한국당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정미경(수원을)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던 김영환(경기 고양병) 전 의원 등도 교체 대상이 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과감하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체 권고 명단에 올랐던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갑)전 의원과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갑) 전 의원 등은 살아남았다. 배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교체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각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교체 권고 대상이었던 11곳은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교체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현 시점에 당협을 교체하면 지역 조직이 망가져 선거 위험부담이 크다”는 우려 목소리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의결한 당협위원회 총 24곳에 대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새로운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체 결과가 발표되자 민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반발했다.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해명을 듣겠다고 해서 귀국했는데 등 뒤에 칼을 꽂느냐”며 “하나같이 민주당이 싫어하는 일을 했다는 게 이유다. 김종인은 야당에서 문재인이 아파하는 가시를 제거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당 대표가 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통보나 고지 한마디 없이 언론에 발표부터 하는 싸가지 없는 중앙당 관행을 제일 먼저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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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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