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준용, 가난한 예술가 봐서 지원금 신청 안 했어야”

野 “문준용, 가난한 예술가 봐서 지원금 신청 안 했어야”

강병철 기자
입력 2020-12-21 22:14
수정 2020-12-2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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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들 ‘코로나 예술지원금’ 논란
문준용 “지원금 1400만원 작가 수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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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씨. 뉴스1
문준용씨.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이 “가난한 예술가들을 생각해서라도 지원금을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공격하자 문씨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고 피눈물 흘리며 혹여 한 점이라도 팔아 보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코로나 지원금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코로나로 피해를 본 예술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썼다. 문씨는 “그런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성을 심사해 저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소액은 작가 인건비로 집행된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난 4월 ‘계획했던 전시 3건이 취소돼 손해가 크다’며 서울시에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시각예술 분야 지원금은 총 6억 561만원으로, 총 46명에게 지급됐다.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1400만원이었다. 문씨는 최고액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아버지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을 생각해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느냐”며 “염치가 실종됐다”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정말 이렇게 알뜰히 챙겨 먹어야 했는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라며 “문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몰염치, 상식 파괴 행동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했다.

문씨는 지원금을 받아 지난 17일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해당 갤러리의 운영자가 문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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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20-1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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