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간 금태섭 “서울시장 고민 중… 민주당 ‘남 탓’에 염증 느껴”

야당 간 금태섭 “서울시장 고민 중… 민주당 ‘남 탓’에 염증 느껴”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1-18 20:58
수정 2020-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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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모임 강연에서 출마 시사
“국민의힘 들어가 경선은 보기에 안 좋아
야권 연대하려면 스스로 변화·혁신해야
민주당 편가르기·진영논리 정치에 탈당
윤석열 훌륭한 검사… 조직내 신망 받아”
정청래 “금태섭, 정치 불량배”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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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나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나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 후보로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장의 의미 등을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탈당한 뒤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경선을 하는 건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국민이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협력과 경쟁 방법이 있을 텐데 그것들을 정할 때 충분히 말하고 국민의힘의 제안에 모든 양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금 전 의원이 범야권 후보로 머물며 지지도 추이 등을 지켜본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서는 “간판을 바꾸는 조치만으로는 변화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며 “연대하려는 모든 세력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 이것을 ‘곱셈의 연대’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특히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야권 정치인으로의 재탄생을 신고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는 편 가르기를 하면서 진영논리에 편승한 정치 때문”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전 정권 탓, 야당 탓, 언론 탓, 친일파·토착왜구라고 하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민주당의 남 탓에 염증을 느낀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매일같이 충돌하는데 집권 여당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고, 대통령도 침묵만 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윤 총장은 훌륭한 검사이고, 제가 검찰에 있을 때도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신망을 받았다”며 “검사들이 경멸하는 검사는 정치권에 기웃거리고, 기업인을 만나는 부류인데 윤 총장은 그런 면이 없다”고 했다. 특히 “현직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등장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지만, 윤 총장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원색적인 비난이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말라”며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철새정치다. 경유형이든 직행이든 철새는 정치 불량배들”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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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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