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이재명에…오세훈 “내 집 살림이면?”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이재명에…오세훈 “내 집 살림이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9 11:42
수정 2020-08-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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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내 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며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3·4차 지급 가능성도 크다고 전제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하 100만원을 지급해야 하고, 1차 지급과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줄 것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라며 “30만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선별 지급 의견에 대해선 “질적으로 새로운 대책을 내야 하는데 정부 관료들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못 받쳐준다”고 우회 비판했다.

역시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소위 보수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발목잡기, 딴지걸기”라며 “내심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내 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오 전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선진국이 80년 동안 늘린 빚, 우린 30년 만에? 5년 만에?”라며 “부자는 빚도 많으니 우리도 부자 흉내 내자(?)”고 반문했다.

오 전 시장은 이 지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언급하며 “허리띠 졸라매고 압축 성장시켜 놓았더니 국가채무비율도 선진국 쫓아가자?”라며 “아직 여유가 있다구요?”고 했다.

그는 “내 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 내 새끼면 그렇게 가르치겠나”고 반문했다.

또 오 전 시장은 최근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 청원글을 언급하며 “국민이 많이 본 뉴스 1위던데 대통령도 읽었는지, 끝까지 참고 읽으셨는지 그게 정말 궁금하다”며 “그래 봐야 (대통령 임기는) 2022년 5월까지인데, 참 길게도 느껴지는 5년”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용하던 사무실로 최근 거처를 옮겼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보증금 월세 올려달라 해서 사무실을 옮겼다. 위치 좋은 곳을 찾다 보니 추 장관이 사용하던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전하셨으니 명당자리인 것은 같은데 오만가지 간섭하는 거 닮을까봐, 오만방자 칼춤사위 옮을까봐 심히 걱정된다”며 “매일 자리에 앉을 때마다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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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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