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맨’, ‘여성계 대모’…무지개빛 與최고위원 정치행보는

‘쓴소리맨’, ‘여성계 대모’…무지개빛 與최고위원 정치행보는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29 09:51
수정 2020-08-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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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이해찬 지도부도 1년 간의 행보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미 불출마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뿐 아니라 이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던 최고위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출직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박주민 전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후보로 출마해 이날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예정이다. 재선 의원으로 당 대표 출사표를 던져 최고위원단 중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박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등으로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려주신 분들께는 저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은 서울시장에 대한 뜻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3선 의원에 최고위원 경력까지 덧붙인 박광온 의원은 정치권에서 활용 가치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이 언론인 출신에 이번 지도부에서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관련 분야에서도 계속 활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드문 5선 의원이다. 경륜을 살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 내에서는 차기 당대표 후보군의 한 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관 등 임명직에 대해서는 설 최고위원 스스로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종료를 앞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마지막 쓴소리를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당 주류의견에 반하더라도 옳다고 생각한 점에 소신을 굽히지 않아 이른바 ‘미스터 쓴소리’라 불렸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현안에 대해 국민께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당의 주류의견과 다르더라도 소수의견을 과감하게 말하는 것이 당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길이고, 그것이 국민 전체와 당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의 시·도당 산하 정책연구소로 설립된 오륙도연구소의 신임 소장으로 전날 선임됐다.

민주당 여성정치인들의 대모로 불리는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속적으로 여성정치의 확대에 힘쓸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당 지도부로 활동하면서 박수 받는 순간도 있었고, 때로는 무서운 회초리로 질책을 들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최고위원을 내려놓은 이수진 의원은 노동계 여성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광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잔뼈가 굵은 이형석 최고위원도 이번 21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에서 당선돼 원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 최고위원으로서의 임무는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하는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21대 국회에서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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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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