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표 제왕적… 수도권 출마해야”

“黃대표 제왕적… 수도권 출마해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12-06 00:54
수정 2019-12-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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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 김영우 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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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자리욕심·웰빙정당·전략부재 문제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 미래 없어


지난 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황교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제왕적 당대표의 모습이 언뜻언뜻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선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가 아닌데 황 대표가 크게 착각한 것”이라면서 “당헌·당규를 최고위에서 유권해석해 당대표가 결정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맞지 않다”고 운을 뗐다.

또 “황 대표가 본인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절대 꽃길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비례대표를 아예 생각도 말고, 출마한다면 수도권 험지에 나가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려야 한다”며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는데 잘못하면 한국당은 TK(대구·경북)당으로 전락한다”고 우려했다.

지지부진한 보수 통합에 대해선 “충분한 물밑 대화와 소통이 먼저인데 황 대표가 마치 공무원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언적으로 발표하고 추진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오히려 불협화음만 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리 욕심, 웰빙 정당, 전략부재 3가지”라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시당위원장, 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 등 자리 욕심을 내는 당 이미지”라며 “또 판검사, 장차관, 장성, 최소한 교수 등 사회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로만 이뤄져 특권층의 대변인 같은 웰빙 정당 이미지가 있다”고 했다.

18대 국회에서 ‘민본 21’, 19대 국회에서 ‘아침소리’ 등 개혁적 의원모임에 적극 참여했던 김 의원은 “내 불출마로 한국당이 얼마나 바뀌겠느냐”며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작은 불씨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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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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