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의원 별세…독재정권 맞서다 고문 후유증 얻어

김홍일 전 의원 별세…독재정권 맞서다 고문 후유증 얻어

입력 2019-04-20 20:29
수정 2019-04-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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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2004년 8월 23일 고 김 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19.4.2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2004년 8월 23일 고 김 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19.4.2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71세로 별세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4시 8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대신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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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4월 16일 국민회의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홍일 전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2019.4.2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996년 4월 16일 국민회의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홍일 전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2019.4.2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는 공안당국으로부터 심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때 생긴 후유증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의원은 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내면서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도 기여했다. 그러다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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