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10-13 07:30
수정 2018-10-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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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인지도 높은 보수 잠룡들의 영입에 나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오 전 시장과 얼마 전 만나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으려면 보수 통합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는 앞으로 만나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만나 볼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보수 대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 싸우는 일에 격식이나 형식에 구애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 전 시장은 최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은 곧 전당대회와 연동이 되어 해석되는데 전당대회 방식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해 당내 논의가 많은 상황에서 입당하는 것은 순서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층 대권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한 황 전 총리도 한국당 입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에 대해 “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고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챙기고 찾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권유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며 “당내에 이런 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보수 진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새롭게 당을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 한국당을 이끌었던 김 대표나 홍 대표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잠룡들의 입장에선 당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는 한 영입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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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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