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입장엔 찬성·단일팀은 반대 높아”…민화협 조사

“남북 공동입장엔 찬성·단일팀은 반대 높아”…민화협 조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13:15
수정 2018-01-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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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참여, 공동입장에 대해서는 찬성이 더 높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25일 공개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조사 결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와 관련,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74.5%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23.2%에 그쳤으며,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5.5%가 찬성(반대 31.0%)한다고 답했다. 또 개회식 때 남북한이 공동으로 입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63.3%가 찬성, 34.3%는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 대신에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51.0%가 찬성, 47.4%가 반대 입장을 보여 찬반 입장이 비교적 팽팽했다고 민화협은 전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문제와 관련, ‘남한의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8.7%로 ‘올림픽 정신을 살리고 성공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단일팀 구성에 찬성한다’는 응답(37.7%)보다 21.0%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가 올림픽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5.8%로 나타났고, 북한 참여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56.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남북관계나 통일에 대해 남남갈등이 심하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9%가 동의했으며, 응답자의 81.5%는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일 추진 문제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통일을 하지 않거나 미루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88.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일을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26.7%)는 응답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58.5%)는 응답이 더 많았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73.2%의 응답자가 ‘북한은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국가’라고 답한 반면 25.2%는 ‘북한은 같은 민족이고 같은 국가’라고 답했다.

이밖에 남북 간 교류나 협력은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교류나 협력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70.9%에 달했다. 또 5년 이내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75.8%)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응답(21.0%)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19세 이상의 남녀 800명을 상대로 지난 23일 유뮤선 전화 RDD(유선 13.5%, 무선 86.5%)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자는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비례 할당한 뒤 무작위 추출했으며 신뢰도는 95%,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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