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최저임금 부작용 외면…전정권 몰락 잊어선 안돼”

안철수 “정부, 최저임금 부작용 외면…전정권 몰락 잊어선 안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09:55
수정 2018-01-17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버스 무료운행, 100억원 짜리 포퓰리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외면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박수만 치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하는 안철수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최저임금 지급 규정을 위반한 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한다. 소상공인의 비명이 커지자 목줄을 죄고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시장이 감당 못할 정도로 급격하게 인상을 해놓고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영세업자를 범법자로 만드는 것은 함정수사나 다름없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을 공격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정치공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냈다”며 “당장 국회 앞이나 집 앞의 편의점을 가보라. 영업시간을 줄이고 직원을 내보내며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하고 있는데, 정치공세라니 웬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야당의 비판을 묵살하고, 여당 내부의 건설적 비판에 대해서도 ‘배신의 정치’라고 몰아세우던 전 정권의 몰락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도 정부내 혼란이 표출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과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엄중한 시국에도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내일 국회에서 가상화폐 토론회를 여는 등 합리적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이날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운행한 것에 대해서도 “효과가 전혀 없는 혈세낭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5일 대중교통 무료화로 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서울시내 교통량이 고작 1.8% 감소하는 등 예산 낭비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오늘 또 무료화를 단행한 것은 100억원 짜리 포퓰리즘 정책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또 미세먼지 악화 예보가 나오면 150억원, 200억원을 들여 계속 무료운행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스모그 프리 타워 시범설치’를 공약하자 문재인 캠프에서는 사기극이라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오늘 아침 주요 언론이 중국의 스모그 제거탑 가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며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포퓰리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이런 근본적 대책을 시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 ‘아동의 놀 권리 우선’ 조례 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은 최근 논란이 된 초등학교 운동회 영상과 아파트 놀이터 폐쇄 문제를 계기로, 아동의 놀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운동회를 시작하며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 조금만 놀게요’라고 외치는 장면은,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아동의 목소리가 민원의 대상이 아닌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아동복지법은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으며, 서울시 또한 지자체 최초로 독립적인 어린이 권리장전을 선포한 도시”라며 “아이들의 놀이와 학습에서 비롯된 소리마저 문제시되는 현실은 아동 권리의 관점에서 심각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놀이활동 소음의 정의 신설 ▲놀이활동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했을 때 아동의 놀 권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장의 책무 신설 ▲지역 주민 간 갈등 조정을 위한
thumbnail - 윤영희 서울시의원, ‘아동의 놀 권리 우선’ 조례 개정안 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