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16 17:18
수정 2018-01-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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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하면서 들고 나온 근거는 ‘사시 패스 못 해서’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홍준표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조국 민정수석의 이름을 놓고 조롱했다.

홍준표 대표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면서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의 ‘넘겨짚기’와는 달리 조국 수석은 사법시험을 통과 못 한 게 아니라 사법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2년 부산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적 있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는데)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다.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와 있었다. 이게 뭐냐 싶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육법당(육군사관학교 출신과 법조계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민정당을 꼬집어 가리킨 말)이 될 수는 없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4년에 쓴 책에서도 “군부독재를 지탱하는 집권여당인 민정당을 ‘육법당’이라 비꼬던 내가 그 무리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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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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