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가락질하며 싸가지 없다고…” 막말 논란

“안철수, 손가락질하며 싸가지 없다고…” 막말 논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24 18:57
수정 2017-1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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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회장, 간담회에서 종이 흔들며 “통합하시라” 비꼰 데 安 발끈
안철수 측 “김 회장이 예의를 벗어난 행동을 했다“ 반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3일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 직후 같은 당 원외위원장에게 ”싸가지 없다“는 취지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 참석해 안 대표에게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반말로 싸가지 없다고 하셨는데 입장을 밝혀달라“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이야기하자“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전날 오후 3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안 대표와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비롯됐다.

안 대표의 통합행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당시 안 대표를 향해 ”의총이랑 여기(간담회)랑 전혀 분위기가 달라 대표님 에너지를 좀 받으셨겠다“라면서 ”통합하시라“라고 다소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22일 의총에서는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게 쏟아진 반면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는 ‘3대 1’ 정도로 통합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김 회장은 당시 본인이 들고 있던 종이 몇 장을 안 대표를 향해 흔들면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고, 이에 다른 지역위원장들이 김 회장을 제지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사회를 보던 김관영 사무총장이 김 회장의 발언을 제지하고 나서야 소동은 마무리됐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 김 회장은 행사장 앞쪽에 있던 안 대표에게 다가가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에 안 대표는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라는 말을 두 차례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김 회장에게 ”내가 지난해 4·13 총선 때 처음과 마지막에 두 번이나 유세도 가줬는데 왜 그러느냐“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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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참석하는 안철수 대표
의원총회 참석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김 회장은 이날 안 대표와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는 바이버 방에 글을 올려 ”대표에게 다가가 ‘대표님 죄송합니다’라고 하자 놀랍게도 손가락질을 하며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 하셨다“면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이 모습이 안 대표라고는 누구도 생각도,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당 대표가 ‘싸가지가 없다’는 등의 여성 비하적인 폭언과 망발로 모욕을 준 언행에 대해 문자로 답을 구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로 발언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면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달라“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싸가지’ 발언 여부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이 오전 최고위에서 안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란스러워서 잘 못 들었다”며 “의총 시간이 지나서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고 저는 빨리 왔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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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 석상은 아니었고 사적인 대화로 볼 수 있다“면서 ”김 회장이 어느 정도 예의를 벗어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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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진들과 인사하는 안철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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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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