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

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

박홍환 기자
입력 2017-10-24 18:00
수정 2017-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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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가운데)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23일(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필리핀 클라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8개국의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렸다.  클라크 연합뉴스
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가운데)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23일(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필리핀 클라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8개국의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렸다.
클라크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각각 해군과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양국 장병을 격려하기로 했다.

현역 군인이 아닌 양국 국방장관이 정장 대신 전투복을 입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해군 4성 장군, 매티스 장관은 미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다.

송 장관은 24일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가 열리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투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자는 제안을 매티스 장관이 흔쾌하게 수락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색 이름표를 만들어 전투복에 부착해주기로 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매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양국 국방 수장이 해군과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이 북한에는 매우 상징적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CM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 송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가 얼마나 자주 오느냐보다는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미국이 전략자산을 배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30분이면 정확하게 평양을 때릴 수 있다”면서 “이어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가 출격하고 필요하면 핵잠수함이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이렇듯 무기체계 발전으로 전략무기의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졌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핵잠수함 도입 또는 건조와 관련해서는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국제법 등 여러 가지를 파악하고자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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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필리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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