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고향 부산에서 지지 호소…千·鄭은 호남 집중 공략

安, 고향 부산에서 지지 호소…千·鄭은 호남 집중 공략

입력 2017-08-11 13:28
수정 2017-08-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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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구도 ‘千·鄭 단일화’ 여부 촉각…이언주도 출마할 듯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 레이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주자들은 각각 현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날 광주 방문에 이어 11일 고향인 부산을 찾았고,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연일 호남을 돌며 텃밭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안 전 대표는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때 호남을 중심으로 국민이 세워준 당”이라면서도 “호남도 여기에만 머무르지 말라고 바라고 있다. 전국 정당이 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오후 당원들과 ‘팥빙수 간담회’ 시간을 갖는가 하면, 뒤이어 지역당원 혁신간담회를 통해 접촉면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광주에서 이틀째 지역위원회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 “안 전 대표가 천정배 진영을 무너뜨리려 마음먹고 나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 측에서 ‘호남당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천 전 대표는 “제가 호남 출신이어서 호남당이면, 안 전 대표가 되면 부산당이나 영남당이 되나”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그는 “국민의당 입장에서 5·18 정신은 뿌리와 같다”며 “지금은 많이 전진했지만, 아직도 5월을 폄훼하고 그 정신에 눈감는 사람들이 있어 할 일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2일까지 1박2일간 호남 표심 잡기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 대표 경선이 이들의 3파전으로 출발한 가운데, 호남 출신이자 개혁 성향의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단일화를 이룰지에 대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초 안 전 대표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던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출마하면 안 전 대표의 표가 분산되며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TV토론 등 경선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지원사격’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표 출마를 고민하다 접으려 했으나, 안 전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몇분과 더 의견을 나누고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당내에서는 전대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당대표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요하면 상대 후보를 향해 문제를 제기하고 경쟁을 치열하게 하되, 당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언사에는 주의해달라”며 “새로운 당의 일원으로 하나가 되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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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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