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文대통령, 총리지명 직후 ‘전북 챙겨라’ 지시”

이총리 “文대통령, 총리지명 직후 ‘전북 챙겨라’ 지시”

입력 2017-07-26 15:33
수정 2017-07-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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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지원대책 간담회 개최…기업애로 청취“정부가 민간기업에 강요할 수 없는 노릇…최대한 노력”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5월 10일 총리지명을 하고 10분도 안 돼 가장 처음 하신 말씀은 ‘전라북도를 총리가 책임지고 챙겨달라’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뒤 같은 건물에서 ‘군산조선소 지원대책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전국적으로 보면 호남이 소외됐고, 호남에서 보면 전북이 소외됐으니 전북 인재기용을 챙기라면서 전북 경제와 관련해 군산조선소·새만금·전주혁신도시 등 세 가지를 각별히 챙기라고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조선소는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새만금은 공공매립을 확대해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하고, 전주혁신도시는 (국민)연금기금 이사장이나 기금운용 부장을 아주 역동적인 분으로 모셔 금융도시로 살아나도록 해보자는 게 대통령의 말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데 대해 “오늘 수백 명의 시민이 붉은 피켓을 들고 ‘조선소 재가동’을 외치는 모습을 봤다. 한 분 한 분 손이라도 잡아 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냥 지나쳐 온 것이 영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지사 시절 목포에 있는 현대조선소가 가동 중단돼 약 2만 명이 실업자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근로자와 사장님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시장님과 지사님의 마음이 어떨지 충분히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월요일 주례회동에서 대통령께 이번 간담회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현대중공업 경영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부탁도 하고 같이 고민도 했으나 아직 군산 시민들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그러한 접촉은 계속한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대책’에 이어 오늘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서 새만금대책과 혁신도시 방안 등을 얘기했다”며 “앞으로 더 잘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군산 국가산업단지 조선협의회가 전북도를 통해 총리실에 건의해 마련됐으며, 도시락 오찬을 겸한 자리였다.

전북지사와 군산시장, 해수부 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등과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조선 기자재업체 대표 5명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청와대는 말할 것도 없고 총리님께서 앞장서 현대 측과 접촉을 강화하고, 전북 경제의 위기감을 최소화시킬 방안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대통령님과 깊은 대화가 오고 가고 하는 건 저희도 간접적으로 듣고 그러니 잘 압니다마는 아직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총리는 이후 조선 기자재업체 대표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들은 관계부처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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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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