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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공관 인근 노동자상 설치, 바람직하지 않아”

외교부 “日공관 인근 노동자상 설치,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17-04-28 15:15
업데이트 2017-04-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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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 채널로 우려 표명해와”

외교부는 28일 서울 일본대사관 및 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공관 인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외교공관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禮讓)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서울과 부산의 일본 공관 근처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정부 입장과 동일한 것이다. 정부는 그간 소녀상의 위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절한 장소로 옮길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한 당국자의 언급은 공관 인근 조형물 설치에 대한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소녀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한 ‘굴종 외교’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일본 측은 자국 공관 앞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명해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시민단체의 노동자상 설치 추진에 대해 “큰 문제”라면서 “한국 측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강하게 (이의) 제기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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