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 떠나는 새누리…대선후보 ‘불모정당’ 전락하나

‘잠룡’들 떠나는 새누리…대선후보 ‘불모정당’ 전락하나

입력 2016-12-21 16:14
수정 2016-12-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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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유승민 탈당…원희룡 오세훈도 탈당 초읽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21일 집단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대부분 비박계인 잠재적 대선주자들도 자연스럽게 새누리당을 떠나게 됐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지난달 일찌감치 탈당했고, 유승민 의원은 이날 탈당 선언의 선두에 섰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비박계 의원들에게 탈당 의사를 전해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만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이날 비박계 의원들의 집단탈당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우리 자식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려고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안에서는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탈당 의사를 굳히고 여론을 수렴 중이며, 지역의 핵심 당직자들을 하루 이틀 더 설득한 뒤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 밖에서 대선주자급으로 인식되는 5명 중 이처럼 4명은 탈당이 예고돼 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 1명만 잔류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대 총선 기간 친박(친박근혜)계임을 강조했던 김 전 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그냥 있을 것”이라며 “탈당의 뚜렷한 명분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창당이 예고된 비박계 신당보다 현역 의원 숫자에서 3배가량 덩치가 큰데도 불구하고, 대선 잠룡이 거의 실종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색채를 뚜렷이 한 새누리당이 만약 보수 성향 주자로 분류돼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다면 대선후보도 못내는 ‘불모 정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이런 사태가 현실화되면 당 밖에서 작용하는 원심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탈당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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