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문은 NO ‘킹메이커’ 金 머릿속 한명은

이래문은 NO ‘킹메이커’ 金 머릿속 한명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8-18 22:04
수정 2016-08-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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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희정 등 잠룡들 만나…당내 일각선 “면접 심사 봤다”

‘투톱’ 우상호 대여 전략도 극찬
이재명 시장과 덕혜옹주 관람도
“경제민주화 적임자에 힘 보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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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연합뉴스




4·13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퇴임을 일주일여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향후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내년 대선 정국에서 ‘킹메이커’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도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대선 후보는 문재인) 현상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잠룡 띄우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막강한 패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래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그것과 내년 대선 결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긋난 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잠재적인 대선 후보들을 두루 만났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면접 심사를 봤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대여 전략을 극찬하는 모습도 종종 노출됐다.

최근 들어서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하기 전 진선미·전현희·박용진·진영 의원을 초청하며 외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 시장을 지목했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의 면전에서는 “시기적절하게 리스크 테이킹(위기관리)을 잘한다”고 덕담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특정 후보를 직접 지지하기보다는 여러 주자가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는 문 전 대표 혼자 독주하는 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확실히 갖고 있다”면서 “각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판을 깔아 주면 그 과정에서 주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를 구현할 잠룡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경제민주화를 이을 적임자라는 점을 어필하는 후보에게 김 대표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 특강을 통해 “법인세를 내려줬더니 기업 유보금만 쌓이고 투자를 안 한다”면서 “세금으로는 일차적으로 잘못된 분배구조를 시정할 수 없다”고 했다. 더민주가 당론으로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만으로는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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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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