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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출마 여부 금주 결정…與 전대 5대 관전포인트

‘빅2’ 출마 여부 금주 결정…與 전대 5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6-07-17 10:28
업데이트 2016-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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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나경원 고민 거듭…친박·비박계 후보단일화 주목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8·9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선거인단 명단 열람 공고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당 대표 선거는 이주영·정병국(5선), 한선교(4선), 김용태·이정현(3선)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4선의 주호영 의원도 오는 18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주 의원 측이 17일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강석호(3선), 이은재·이장우(재선)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유창수 유환아이텍 대표이사, 이부형 당 중앙청년위원장이 꼽힌다.

이번 전대의 핵심인 당 대표 경선은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군 가운데 누구도 뚜렷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합종연횡 어떻게? = 결국 이들은 오는 29일 후보 등록을 전후해 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같은 계파는 물론 다른 계파와도 손잡는 합종연횡이 시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의원은 단일화 시나리오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전대 완주’를 공언하는 친박계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도 막판에는 단일화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빅2’ 출마 여부 = 이 같은 구도를 일거에 뒤흔들 변수는 서청원(8선)·나경원(4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두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기는 어렵다. 서 의원은 친박계의 강력한 출마 요구와 비박계의 집중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고, 나 의원 역시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빅2’로 부상한 두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당권 경쟁의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두 의원의 출마 시나리오는 친박계인 서 의원이 출마하면 비박계인 나 의원도 출마하겠다는 식의 함수 관계로 얽혀 있다.

서 의원이 친박계의 추대론에 올라타 당 대표에 도전하면 현 비박계 후보군의 면면으로는 서 의원을 누르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비박계 ‘구원투수’로 나 의원의 등판이 거론되는 까닭이다.

다만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도 나섰던 나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 더 관심을 둘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친박계가 ‘큰형님’인 서 의원을 중심으로 뭉치고, 나 의원의 지원 속에 비박계가 단일 후보로 맞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컷오프와 여론조사 ‘희비’ 주인공은? = 후보군을 좁힐 때 중요한 변수는 예비심사(컷오프)다. 컷오프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

또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후보가 중도 하차하거나 ‘구인난’을 겪는 최고위원 선거로 갈아탈 수도 있다.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만큼, 여론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변수다.

전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1일 회의를 열어 컷오프와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대통령 전대 참석 여부 = 이번 전대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원’ 자격으로서 참석할지도 변수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의 전대 참석을 요청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박 사무총장의 요청에 웃음을 지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전대 참석은 친박계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2014년 7·14 전대에서 비박계인 김무성 후보는 친박계 서청원 후보를 제치고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대비되는 김무성과 최경환 행보 = 지난 14일 당 대표 취임 2주년 기념 행사에서 ‘대선 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력을 과시한 김무성 전 대표의 행보 역시 판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 전 대표의 물밑 지원을 등에 업은 비박계 후보가 전면에 나설 경우 이번 전대는 2014년 전대의 ‘리턴 매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김 전 대표의 움직임과 달리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은 전대와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인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최 의원은 19일부터 약 2주일 이상 유럽에 체류할 예정이다. 아예 전대 운동 기간 서울을 떠나 불필요한 개입 논란을 차단한다는 생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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