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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다음주 중국 방문…시진핑과 회담 추진

반기문, 다음주 중국 방문…시진핑과 회담 추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1 17:04
업데이트 2016-07-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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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경주서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환영만찬 참석 전 전시 관람을 위해 우양미술관으로 향하고 있다.
경주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1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6∼10일 5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해 중국 지도부 인사들과 연쇄회담에 나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추진되고 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왕이(王毅) 외교부장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의 이번 방중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마지막 방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중국 방문에서 중심 의제는 북한 핵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의 제재가 실효성 있게 이행되려면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중론이다.

반 총장이 한반도 평화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북한의 핵·경제 병진정책을 지지하지 않으며, 안보리의 결의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가진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모두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한국·미국·일본의 선(先) 비핵화 원칙과는 다른 견해를 보인다.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 3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와 관심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의 이번 방문에서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어떤 의견이 교환될지 주목된다.

한편, 반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파리 기후협정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베이징에 이어 8일 항저우로 이동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담은 마 회장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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