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다선 양보…상임위 불이익자, 예결위 우선배치”

더민주 “다선 양보…상임위 불이익자, 예결위 우선배치”

입력 2016-06-12 16:40
업데이트 2016-06-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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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방위로…농해수위원장 문제는 김영춘 수락으로 해결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치를 위한 ‘4대 기준’을 정했다. 인기 상임위에만 의원들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임위 신청에는 국토교통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이른바 3대 인기 상임위에 전체(탈당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외한 122명)의 60%에 육박하는 71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지도부가 배치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막판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선 이상 중진들은 양보해달라는 원칙을 세웠다”며 “이와 함께 전문성을 우선으로 배치했으며, 부산경남, 충청 등 자체적으로 의원들끼리 역할분담을 한 지역들에 대해서는 배려했다. 또한 초·재선들은 주로 민생 관련 상임위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1∼3지망과 다른 곳으로 배치되는 의원들은 지역구 사업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예산결산특위에 최우선 배치키로 하는 원칙도 정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위, 국방위 등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중진 위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도 국방위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동시에 지역별 배려와 중진들의 책임성 강화, 초재선들의 활발한 민생정치 참여 등을 기준으로 배치할 것”이라며 “상임위 배치가 완료되는 대로 6월 국회에서 상임위를 열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희망자가 없어 교통정리에 애를 먹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직을 부산 출신 3선인 김영춘 의원이 수락, 막판에 숨통을 트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이상 상임위원장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도시 출신임을 들어 농해수위원장직에 난색을 표명하자 우 원내대표가 해양·수산 분야와 밀접한 부산 출신 김 의원에게 제안하고, 김 의원이 고심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역구 초선 의원의 희망 상임위를 먼저 배려하되 한 상임위에 2~3명씩 배정되는 점을 고려해 중진급과 섞어서 배치하는 방향으로 상임위를 조정하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교문위와 국토위, 산자위 등에 신청이 몰려 막판 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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