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 “국회의장 야당에 줘 버려라” 불출마 선언

서청원 의원 “국회의장 야당에 줘 버려라” 불출마 선언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6-08 14:39
수정 2016-06-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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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인 서청원 의원이 8일 의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부진한 원 구성 협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총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고 원구성을 늦추지 말 것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총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고 원구성을 늦추지 말 것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 연합뉴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원유철 의원 주도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총회에서 “야당에서 국회의장을 달라면 줘 버려라”면서 “나는 출마 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한다는 얘기도 안했는데 불출마 선언이라고 얘기할 것도 없고, 교착상태에 빠진 원구성을 빨리 하기 위해 야당이 정 의장을 하겠다면 의총을 통해 결의해서 넘겨주라”면서 “그리고 만약 (야당이) 자율투표를 하자고 하면 의총에서 결정해, 투표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당내 경선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서 의원의 발언을 들은 뒤 “야당에 의장을 양보한 것이니 (원 구성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야당 의장 하라고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을 더민주에 양보하고 국회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확보하는 방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서 의원의 발언 직후 페이스북에 “서 의원은 8선 현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 역시 의회주의자”라면서 “그의 통큰 결정에 경의를 표하며 이로서 서로 양보하여 원만한 원구성에 박차를 가하자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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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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