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북이 신뢰하는 대선주자 준비해야” 文에 견제구

김종인 “전북이 신뢰하는 대선주자 준비해야” 文에 견제구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5-02 23:00
수정 2016-05-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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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다시 호남 방문

“낭떠러지에 선 黨, 1당 만들었다”
총선 호남 참패 책임론 정면 반박
김홍걸 “金 독선적 리더십” 비판
당내 ‘8월말~9월초 전대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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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제탄소연구소를 방문해 탄소 소재로 만들어진 자전거 부품을 들어 보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제탄소연구소를 방문해 탄소 소재로 만들어진 자전거 부품을 들어 보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윈회 대표가 2일 1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다. 전대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당선자-당무위 연석회의를 하루 앞뒀기 때문인지 김 대표의 이날 전남·북 방문을 둘러싼 당 안팎의 긴장감은 더욱 높았다.

당내에서 ‘조기 전대론’과 ‘전대 연기론’의 절충안으로 ‘8월 말~9월 초 전대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논란 자체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그는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그럼 비대위 체제를 만들지 않았으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했으면 그것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이라며 “패배하지도 않았는데 선거 결과를 갖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도 했다.

호남 참패의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에서는 더욱 날이 섰다. “셀프 공천, 친정 체제 구축 등의 논란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노욕’이라고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김 대표는 “그게 그렇게 중요한 선거 요인이었다면 더민주가 어떻게 1당에 올랐는지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기들끼리 수습을 못 해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 외부 사람을 모셔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정도의 당을 두 달여 거쳐 1당을 만들었으면 비대위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했다. 호남 선거에 대해서는 “또 실질적으로 호남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사전에 다 알고 선거에 임했다”고 항변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김 대표는 “전북 민심이 신뢰할 수 있는 대선 주자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다수의 대선 주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대망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더민주의 대선 후보가 문 전 대표만 있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문 전 대표 측은 김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했지만 주변 인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문 전 대표의 영호남 방문 일정에 동행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 당의 주인인 것처럼 독선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지금은 민주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를 둘러싼 내홍은 3일 당선자-당무위 연석회의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총선 후 2~3개월 내인 ‘여름 전대’를 실시하기로 결정할 경우 김 대표를 끌어내리는 듯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직전 전대를 여는 절충안으로 결론 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전대 연기가 불발될 경우 김 대표가 퇴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5-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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