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美연수중 반기문, ‘DJ 관련 美인사 동향’ 보고

1985년 美연수중 반기문, ‘DJ 관련 美인사 동향’ 보고

입력 2016-04-17 17:44
수정 2016-04-17 1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미대사 “美인사들의 ‘DJ 안전귀국 요청 서한’ 발송 계획 반기문이 입수”

이미지 확대
반기문, 김대중 귀국 동향 보고
반기문, 김대중 귀국 동향 보고 외교부가 17일 공개한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동향 관련 외교문서에 당시 하버드 대학에 연수 중이던 ‘반기문 참사관’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는 당시 외무부 소속으로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현재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2016.4.17
외교부 제공
1980년대 중반 미국에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현지 공관이 우리 정부에 보고하는 외교문서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보 수집 관련자로 등장했다.

외교부가 17일 공개한 1980년대 외교문서에 따르면 1985년 1월 7일 유병현 주미 한국대사는 이원경 외무장관에게 미국 학계·법조계 인사 130여 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 운동’(campaign to assure a safe return for KIM DAE JUNG)이 김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을 요청하는 연명 서한을 전두환 당시 대통령 앞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문 보고했다.

이런 내용은 당시 하버드 대학에 연수 중이던 반기문 참사관이 하버드대 교수로부터 입수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알렸다고 유 장관은 전문에 적었다.

전문에 언급된 ‘반 참사관’은 당시 외무부 소속으로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현재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한 것이다.

주미대사관은 나흘 뒤인 1월11일 이 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 운동’이 당시 전두환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을 첨부했다.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 운동’은 서한에서 “민주주의와 인권문제에 대한 헌신적 노력으로 세계에서 존경을 받는 김대중이 귀국할시 안전과 자유를 부여하는 것은 필요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라면서 “국내적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모든 국가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노력이 귀국의 1985년 국회의원 선거,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 게임과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화합을 성취하는데 중대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미측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교활하고 믿지 못할 인물”(1월 29일 외무부 보고), “간교한 인물”(2월 9일 주한미국대사관 1등서기관과 외무부 미주국장 면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분향하고 있다. 2009. 8.18 사진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분향하고 있다. 2009. 8.18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정부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 후 신변 처리 문제가 자국 여론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폴 월포위츠 당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월 4일 유병현 대사와 만나 “김(대중)이 귀국 후 재수감되면 미국 정부는 의회로부터 대단히 거센 압력과 언론의 성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포위츠 차관보는 국무부가 김 전 대통령을 면담할 경우 “선거 전 귀국이 현재의 한국 내 정치발전, 민주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또 1980년 10월 북한의 제6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우리 정부는 재외공관을 통해 북한이 초청한 인사의 동향과 이들의 방북 저지를 위해 긴밀한 외교전을 펼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북한의 제6차 노동당대회 개최 이후에도 참석 인사들을 적극 접촉, 북한 주장의 허구성과 실상을 폭로하는 한편 한반도의 현실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