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수뇌부, 北미사일 발사 ‘초읽기’에 강력대응 의지 천명

한미 軍수뇌부, 北미사일 발사 ‘초읽기’에 강력대응 의지 천명

입력 2016-02-06 21:42
수정 2016-0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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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합참의장·연합사령관, 北발사일정 변경 당일 JSA 동반방문이순진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한반도 평화·안정 수호하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6일 한미 군 수뇌부가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잇달아 발신했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례적으로 함께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현장 순시에 나섰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맡은 해군 이지스함을 방문했다.

이 합참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 장병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가자(We go together)”고 강조했으며, 스캐퍼로티 사령관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많은 선배 장병의 희생이 있었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해군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을 찾았다.

한 장관은 우리 이지스함이 북한의 지난 3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초로 탐지한 것을 들며 “이번에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시 태세와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를 예하에 둔 미군 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평양사령부는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포함한 태평양사령부는 미 본토와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아무도 의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국의 전략자산도 증강되고 있다.

미국 해군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은 지난달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의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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