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남북대화 촉구에 “책임 전가” 주장

북한 매체, 남북대화 촉구에 “책임 전가” 주장

입력 2015-11-16 09:26
업데이트 2015-1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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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최근 북한에 ‘8·25 합의’ 이행을 위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 데 대해 북한은 남북관계 답보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남조선 당국이 떠들어대는 대화 타령에는 북남합의 이행과 관계개선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책임을 모면하고 그것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남조선 집권자가 정상회담을 운운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 ‘북의 태도 변화’라는 조건부를 단 것은 대화 타령 속에 숨겨진 체제 대결, 반공화국 압살 흉심을 드러내 보이게 한다”며 “이것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대화를 표방했다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우리와 마주앉을 생각이 있다면 대화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세위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21일과 24일, 10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지금껏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3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회원사 등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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