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천600억원대 수리부속품 10년이상 창고에 쌓아놨다

軍, 2천600억원대 수리부속품 10년이상 창고에 쌓아놨다

입력 2015-09-09 16:23
업데이트 2015-09-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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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18년까지 수요예측모형 개발키로

우리 군이 2천600억원대의 수리부속품을 10년 이상 쌓아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총 53만점에 달하는 수리부속품에 대한 미래 수요 예측을 못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방부는 9일 “현재 10년 이상 수요가 발생하지 않은 수리부속품은 총 127만 점, 2천638억원 어치”라며 “이는 전체 수리부속 자산의 2.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총 53만여 종에 이르는 수리부속품의 미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정확한 수요예측 모형을 오는 2018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군의 수요예측 정확도는 73% 수준이며 2012년부터 장비별 수리부속 수요예측 모형을 개발해 2018년에는 80% 수준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군의 수리부속품 수요예측 정확도는 2008년 29%에서 2009년 40%, 2011년 70%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0년 이상 미사용 수리부속 중 미래 활용성이 전혀 없는 품목들은 매년 심의를 거쳐 제3국 판매 또는 부처 간 관리전환,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이 보유한 무기부품(수리부속품) 자산 규모는 총 7천만여 점, 11조원 가량이다.

국방부는 “이는 총 650만여 대에 이르는 군 보유장비의 고장에 신속하게 대응하하고 대비태세를 상시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미군의 경우 약 109조 규모의 수리부속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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