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친정체제 굳히기… 갈 길 먼 ‘쇄신’

朴 친정체제 굳히기… 갈 길 먼 ‘쇄신’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2-17 22:34
수정 2015-02-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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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처 개각 단행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 등을 각각 내정했다.

이로써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등 기존 국무위원에 신임 이완구 총리까지 내각의 3분의1이 국회의원으로 채워졌다. 역대 내각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각제에 대한 실험’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청문회 통과 과정에서의 수월성 측면을 고려한 배치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후 정부·국회 간의 소통에도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당장 논평을 내고 “국정 운영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당·정·청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이날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완구 총리에게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당·정·청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국무총리께서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활성화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은 발표하지 않았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비서실장의 인사와 관련,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홍용표 후보자에 대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남북관계의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으며 유일호 후보자는 “조세연구원장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고, 주변의 신망이 두터워 주거 안정과 건설 경기 활성화 등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기준 후보자는 “해양수산전문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해양수산 관련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거쳐 경륜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 해수부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임종룡 후보자는 “기재부 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민간 CEO를 거치며 조정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창조금융과 금융혁신 등 금융관련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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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5-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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