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靑김기춘,항명사태 ‘충격’…지시 안먹혀

靑김기춘,항명사태 ‘충격’…지시 안먹혀

입력 2015-01-09 15:50
업데이트 2015-01-09 19: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영한 민정, 金실장 국회출석 지시 거부하고 사의…‘항명사태’ 번지나

청와대 김영한 민정수석이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김 수석의 출석을 지시했지만, 김 수석이 이를 거부하고 사의를 밝혔다고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이미지 확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질문공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질문공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오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가 김 수석의 출석 문제로 정회하자 기자들과 만나 “점심 시간 내내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수석은 ‘사퇴하겠다. 국회에 가서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김 수석은 김 실장의 출석 지시 이후 ‘차라리 사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김영한 민정수석이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의 여야 합의에 따라 김 수석의 출석을 지시했으나 김 수석은 이를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14년 6월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앞두고 통화하는 김영한 민정수석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 김영한 민정수석이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의 여야 합의에 따라 김 수석의 출석을 지시했으나 김 수석은 이를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14년 6월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앞두고 통화하는 김영한 민정수석의 모습.
연합뉴스
김 수석부대표는 그러나 김 수석의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우리도 이유를 알고 싶다. 돌발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함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셀프 퇴진’ 이후 초유의 항명사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검 강력부장 출신이자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김 수석은 지난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기용됐다. 이후 ‘정윤회 문건’ 유출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야당을 중심으로 이날 전체회의 출석을 요구받아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속개된 전체회의에서 김 수석 파문과 관련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면서 “(김 수석의) 사표를 받고 해임하도록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문건유출 파문과 관련, “비서실장으로서 비서실 직원의 일탈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비판을 받는 데 대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비서실 시무식에서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고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또 “저는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제 소임이 끝나는 날 언제든 물러날 마음 자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