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 활기 넘쳐…경제상황 많이 좋아진 듯”

“평양시민 활기 넘쳐…경제상황 많이 좋아진 듯”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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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방북 개천절 남북공동행사 참석자 “평양 호텔들 외국인 넘쳐”

”평양시민의 표정이 매우 밝고 활기에 차 있었다.”

지난 2∼6일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 참석차 방북했던 윤승길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사무총장은 7일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귀환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6년 만에 평양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윤 사무총장은 2008년 4월 단군 문화유적 답사차 평양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의 북한 분위기가 훨씬 ‘역동적’이라며 “일반 주민들도 매우 의욕적이고 자연스러워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북한 주민들이 남쪽 사람들을 조금은 경계하는 태도였는데 이번에는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더라”라며 “아동병원에 가서 애들을 안아주는데 스스럼없이 우리에게 안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평양시내 관광을 하면서 을밀대에 들렀는데 마침 그날 소학교 학생 수천 명이 그곳에 소풍을 왔더라”라며 “노인들도 많이 놀러 왔던데 굉장히 여유가 있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경제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평양시내 호텔에 남아있는 방이 없다며 “평양의 호텔들이 유럽인, 중국인 관광객들로 미어터졌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들어갈 때 남측 대표단의 휴대전화를 전혀 회수하지 않아 놀랐다며 “우리는 평양시내에서 각자 자기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매우 건강하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북한 당국이 평양 출입을 통제했다는 일부 남한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소식을 지난 4일 오전 11시께 들었다고 했다.

북측 관계자가 그에게 “원수님(김정은)의 결단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대표단이 남측으로 내려갔다”라며 “앞으로 (남측 인사들이) 사업하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일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한 우리 측 관계자들의 방북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김삼열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대표 등 36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을 다녀왔다.

평양에서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가 열린 것은 2005년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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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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