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불참 남한 탓에 정부 발끈 “北 왜곡 주장 유감…북한 응원단 참여 희망”

북한 응원단 불참 남한 탓에 정부 발끈 “北 왜곡 주장 유감…북한 응원단 참여 희망”

입력 2014-08-29 00:00
업데이트 2014-08-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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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북한 응원단. 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참석차 31일 입국하는 북측 응원단 100명이 손을 흔들며 인천공항 입국장 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응원단’

북한 응원단 불참 소식에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29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 발표와 관련,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고 그 이유를 우리 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여를 희망하고 편의 제공 문제는 국제관례를 따르되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 간에 협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17일 실무접촉에서 우리의 언론 보도 내용, 비용 및 인공기를 사용한 응원 등의 협의 문의에 대해 험담이니 시비니 하며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에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다른 아시아 국가 선수들과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고 북한도 선수단 참가에 필요한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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