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식농성 “영화 ‘변호인’ 같은 폭압 지금도…너무 서글프다” 심경 밝혀

문재인 단식농성 “영화 ‘변호인’ 같은 폭압 지금도…너무 서글프다” 심경 밝혀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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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식농성.
문재인 단식농성.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6일 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세월호 유족인 ‘유민아빠’ 김영오(47)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한 동조 단식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22일 김씨가 입원한 이후에는 독자적인 무기한 단식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2014. 8. 2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문재인 단식농성’

문재인 단식 농성 중 “지금 상황이 너무 서글프다”고 발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25일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단식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부·여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서글프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시내 한 극장에서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사람 사는 세상 영화축제’에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당의 대응에서 보듯 정치가 너무 비정하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상영된 뒤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 속 권력의 폭압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단식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문재인 의원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시절을 배고프게 보내 단식 투쟁에 반대했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 마음을 돌리고 김영오 씨를 살려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문재인 의원 외에도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양우석 감독과 주연인 배우 송강호 씨가 함께 했다.

같은 시각 세월호 특별법 협상실패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불참한 문재인 의원 측은 자신의 행보가 당 지도부와 계속 엇박자를 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행사 참여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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