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後 당직개편…靑소통도 고려한 탕평인사

與, 재보선後 당직개편…靑소통도 고려한 탕평인사

입력 2014-07-20 00:00
수정 2014-07-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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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친박 김태환, 부총장 측근 김학용, 비서실장 친이 조해진 거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후속 당직 인선은 다음 달이나 돼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 대표가 지난 14일 전당대회 직후 이미 밝혔듯 일단 기존 지도부로 7·30 재보선을 치르고 이후 인사 밑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20일 “김 대표가 재보선을 치르기 전까지는 인사는 아예 생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인물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인사 5원칙은 정해놓았다.

첫째는 7·30 재보선 이후에 ‘원샷’으로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류·비주류를 구분하지 않는 탕평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이다.

당권 도전시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던 당 혁신의 비전을 인사로 구체화한다는 게 세 번째다. “인사로 혁신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네 번째는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당직에 포진시킨다는 방침이고, 마지막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권 경쟁자였던 서청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고르게 상의한다는 것이다.

당직 개편 시기에 대해 주변에서는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임명직 최고위원 등 당장 빈 자리는 메워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지만, 김 대표가 모든 당직은 한꺼번에 임명하겠다며 이를 물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핵심으로 활동했던 주요 측근에게도 캠프 해단식에서 “뒤로 물러서라”는 원칙을 이미 전달했다고 한다.

탕평 인사를 위해 ‘승자독식’ 수준의 측근 기용은 하지 않는 대신 능력 위주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를 통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친박(친박근혜) 주류’측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친박 인사 기용에도 무게를 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차원에서 당직 인선의 핵심인 사무총장에 3선급 ‘친박 주류’를 중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구미을이 지역구인 김태환 의원이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현재 윤상현 사무총장 유임 여부도 관심사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김 대표의 측근 김학용 의원 이름이 나온다. 또 다른 측근인 김성태 의원의 경우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장 다른 당직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비서실장으론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소장파인 재선의 조해진 의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현재보다 정책역량을 더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중량감있는 3·4선 가운데 정책통을 선임하는 방향을 고려중이다.

당의 ‘얼굴’ 격인 대변인으로는 현재 대야 공격수인 박대출 대변인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여성 대변인인 민현주 의원도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대변인의 경우 현재 잘하고 있는 사람을 무리해서 교체하기보다는 현재의 3명보다 숫자를 더 늘려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홍보·전략본부장도 현재보다 권한을 확대, 최소 재선급의 중량감있는 인사를 임명해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복안이다.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학재 의원, 제1사무부총장을 맡고있는 김세연 의원, 부산이 지역구인 재선 이진복 의원, 당 사무처 출신으로 수도권 재선인 김태원 의원, 김 대표의 부산 남구을 지역구를 물려받은 서용교 의원 등이 복수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경선 기간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안형환 전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배려 대상이다.

최고위원회 상의를 거쳐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호남 배려몫으로 한 자리를 남겨놓고, 이인제 최고위원이 충청권 출신인 만큼 청년 혹은 여성몫 최고위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기본적으로 당이 활기있게 돌아가기 위해 적재적소에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재 나돌고 있는 하마평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보면 되지만, 인사로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쇄신과 탕평, 소통의 큰 그림을 선보인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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