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난맥 ‘김기춘 책임론’ 확산

인사난맥 ‘김기춘 책임론’ 확산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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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안타깝다”

새누리당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의회주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붕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총리 후보자 두 명이 여론 재판에 떠밀려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은 것은 국회가 의무를 위반하고 권한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의 추이와 국정공백 등을 고려하면 문 후보자가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지만, 그의 청문회 전 낙마가 마치 야당의 공격이 통한 결과로 인식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여당 내부의 대체적인 인식이었다.

6·25 참전 유공자 위로연
6·25 참전 유공자 위로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25 전쟁 제64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와 만나 “듣지도 않고 성급히 결론을 내려고 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질 때 성숙한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청문회는 없고 낙인 찍기만 남았는데 이제 세상 어느 누가 (총리 후보로) 나서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이날 문 후보자의 낙마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입장이 갈렸다. 김무성 의원은 “두 번째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 (인사를) 담당한 분에게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조준했다.

이에 서청원 의원은 “비서실장이 검증하는 분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인사 문제로 정국과 국정이 표류하고 국가가 난맥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의 예까지 연구를 하고, 그 직격탄은 비서실장이 맞고 또 그것이 대통령한테 직결되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며 김 실장을 향한 김 의원의 공격에 차단막을 쳤다. 홍문종 의원도 “법을 무시하는 태도와 여론 호도를 주도한 야당이 총리 후보자 낙마 책임을 물어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정치공세”라며 김 실장을 감쌌다.

한편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여권 지도부가 이날 문 후보자의 사퇴와 동시에 그를 감싸고 나선 것은 야권의 공세에 따른 정치적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극렬하게 반대했던 보수 진영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정치연 “사필귀정”

야당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표적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쪽으로 옮겼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인사 실패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2기 내각’의 전면 재구성을 거듭 촉구하는 등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인사 실패와 국정 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옳다”면서 “인사 추천과 검증의 실무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인사검증시스템의 총책임자인 김 비서실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시작으로 청와대부터 전면 개조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문창극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김 비서실장을 정조준했다.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던 박지원 의원은 “김 비서실장이 문 후보자에 이어 동반사퇴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대통령을 위한 길이며, 본인을 위하는 길”이라고 가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새로 지명할 총리나 장관 후보자는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길 제안한다”면서 “최소한 여당과는 협의해서 책임총리 역할을 맡길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길 바란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 자진 사퇴의 여세를 몰아 남은 화력을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진정한 변화와 정부 혁신을 원한다면 논문표절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치공작에 연루된 국정원장 후보자 등 문제 있는 인사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새정치연합은 후보자들의 연쇄 낙마가 보수층의 결집 등 역풍을 불러올 것을 경계하는 듯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병행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총리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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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6-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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