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의 기운’ 서린 정치 명당에 몰린다

‘대권의 기운’ 서린 정치 명당에 몰린다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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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등 새누리 당권주자 3명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 차려 月 임대료 1500만원가량 이인제는 ‘MB 사용’ 용산빌딩에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정치 명당’을 찾아 하나둘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한 건물에 후보 캠프가 대거 몰려 같은 세입자끼리의 대결까지 벌어지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캠프 사무소를 꾸렸거나 준비 중인 후보 중 세 명은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서도 명당으로 뽑히는 대하빌딩에 입주했다. 10일 사실상 출정식을 치른 서청원 의원은 이 건물 7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또 지난 8일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2층, 다음 주 중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8층에 진지를 구축해 경쟁자들과 같은 출입구를 오가게 됐다. 대하빌딩은 국회에서 가깝고 새누리당사 맞은편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거기다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대권의 기운’이 서린 곳이라 정치인이 캠프 입지로 선호하는 명당이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1997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곳에 캠프를 차린 뒤 대권을 거머쥐었다.

또 조순 전 부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는 각각 1995년, 1998년에 이곳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 건물 660㎡(200평)쯤 규모 사무실의 한 달 임대료는 15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의원은 대하빌딩 바로 옆 용산빌딩 3층에 캠프를 꾸렸다. 이곳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명당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의도에 선거용으로 한두 달간 임대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사실 몇 곳 없다”며 “이왕이면 잘된 분들이 거쳐간 곳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11일 출마 선언이 예정된 김태호·김상민 의원, 지난 8일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우 의원 등은 따로 캠프 사무실을 차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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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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