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속보]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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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에 안대희(60)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면서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2003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이끌며 대중성을 얻었고,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공직에 머물며 재산도 많지 않아 국회 인사청문회를 큰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남 함안 출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역적으로 이른바 여권의 텃밭인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점, 정홍원 총리에 이어 또 다시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 대선 캠프출신이라는 점 등이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재학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에 당시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사시 동기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2003∼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이름을 날렸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중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자금을 찾아 이를 환수해, 추징금 환수 시효를 늘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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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사표가 수리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왼쪽)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22일 사표가 수리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왼쪽)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이 각각 물의를 일으키면서 야권의 공격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로 풀이된다.

남재준 원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김장수 실장은 세월호 참사 후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민심을 악화시키고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남재준 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경질에 따라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경욱 대변인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후임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현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의 공백도 없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민경욱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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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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