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서울 가라앉고 있어” vs 朴 “변화의 길 걸어와”

鄭 “서울 가라앉고 있어” vs 朴 “변화의 길 걸어와”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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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北인권이 돌고래만 못하나”vs 朴”철지난 색깔론”

6·4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19일 후보등록 후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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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초청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초청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대책과 용산개발, 규제 완화 대책, 이념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지하철 공기질 관리는 관련 법의 기준을 전부 위반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 측에 공동 조사를 하자고 했더니 응하겠다고 해놓고는 슬그머니 환기시설 가동 시간을 늘렸는데 이는 불법 관권 선거”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가 났는데 안전예산이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1천억원 줄어들었다”면서 “서울메트로의 소방방재 예산은 13억원 밖에 안되는데 안전 예산만 예전 수준으로 올리면 (사고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실내 공기질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법규에 따라 엄격히 하고 있다”면서 “결과는 이미 온라인에 완전히 공개돼 있으며, 법에 위반됐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사망자, 사고 숫자로 보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면서 “안전 예산도 지속적으로 늘었는데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안전 예산 5천억원을 추가해 2조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용산개발과 관련, “박 후보가 시장 취임 후 (개발에 대한) 부정적 발언으로 투자 가치를 훼손한 것은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개발) 지구해제를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 13년간의 노력을 원점으로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 후보는 “워낙 큰 덩치의 개발사업으로 무턱대고 대안을 내는 것은 성급하기 때문에 이미 현장에 10여명의 시청, 구청 직원이 파견돼 시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일단 철도 부지와 나머지 지구는 분리 개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뚝섬 초고층 사옥 건설 계획에 대해 박 후보는 “서울숲 바로 옆으로, 삶의 질을 고려해 때로는 필요한 규제도 있다”고 한 반면, 정 후보는 “전임 시장 시절에 조례까지 만들어 추진했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이념 문제와 관련, 정 후보는 “박 후보는 돌고래를 바다에 방생하는 데 7억6천만원을 썼는데 북한 인권 단체는 정파적 성격이라 지원을 못한다고 한다”면서 “북한 동포 인권이 돌고래보다 못한 것이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북한 인권이 정말 중요하고 여기에는 추호의 의문도 없는데 (정 후보가) 계속 말하는 것은 철지난 색깔론”이라면서 “정 후보는 서해 뱃길 사업을 한다는데 이는 과거의 전시행정, 토건 공약으로 결국 시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주식백지 신탁에 대해 정 후보는 “관련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자신이 이끈 아름다운재단이 기업 기부금을 받은 사실과 관련, “한국의 기부문화는 아름다운재단 전과 후로 나뉜다”고 답했다.

앞서 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서울에서 사람은 빠져나가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어나는 등 서울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박 시장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 서울은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서울의 주인은 시민이 됐고 시민은 시장이 됐으며, 상식과 원칙, 합리와 균형을 내세워 수많은 갈등은 풀어냈고 전시행정은 싹 없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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