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팽목항 찾았지만…실종자 가족 천막 들어갔다가 가족들 항의에 그만

정몽준 팽목항 찾았지만…실종자 가족 천막 들어갔다가 가족들 항의에 그만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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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진도 팽목항 방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진도 팽목항 방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진도 팽목항 실종자 가족대책본부 천막을 찾았으나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로 이내 천막에서 나왔다. 정몽준 후보가 방문하자 한 실종자 가족이 항의의 표시로 천막에서 ‘가족 외 출입금지’ 팻말을 떼어내고 있다.(가운데)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몽준 팽목항’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지만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참사 원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데도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수십 개의 감시·감독기구가 유착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무엇이 부정부패인지에 대한 감각이 상실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인과 결과를 제공한 우리가 당사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죄인으로서 업보를 어떻게 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능력이 부족하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부정부패를 없애고 안전한 나라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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