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朴心 이긴 민심·당심

또 朴心 이긴 민심·당심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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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선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2일 서울시장 후보직을 거머쥐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3주간의 본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권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향후 여야 간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정 의원의 어깨가 무겁다. 여야 후보 모두에게는 차기 대선 가도를 위한 전초전의 성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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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정몽준 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직후 경쟁자들과 손을 맞잡고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태극기 오른편 왼쪽부터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 정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태극기 왼쪽은 남녀 사회자.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정몽준 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직후 경쟁자들과 손을 맞잡고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태극기 오른편 왼쪽부터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 정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태극기 왼쪽은 남녀 사회자.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경선 초기부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를 지킨 정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와 현장 선거인단 투표에서 모두 압승했다. 여론조사에서는 60.2%를 획득, 26.0%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 13.8%의 이혜훈 최고위원을 압도했다.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에서도 정 의원은 73.8%를 얻었다. 김 전 총리는 20.1%, 이 최고위원은 6.0%에 그쳤다. 김 전 총리가 막판까지도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웠지만 민심과 당심 모두 정 의원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각 후보 지지자와 당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자가 전 국민 애도 기간인 만큼 박수 외에 구호는 자제하라고 안내했으나 4시간가량 진행된 대회 내내 참석자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외쳤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특히 정 의원 지지자들은 단상 앞까지 몰려와 “일복시장 정몽준”을 외쳤고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 후보의 경륜과 이 후보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며 “서울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설 초반에는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미개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막내아들 예선씨 얘기를 꺼냈다. 그 과정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울먹이다 눈물을 닦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비방전을 의식한 듯 “저희 셋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뒤로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락 연설 후 정 의원은 경선 내내 눈도 잘 마주치지 않았던 김 전 총리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 전 총리도 웃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정 의원과 박 시장의 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이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와 서울지하철 추돌 사고 등을 계기로 ‘안전 대 불안’의 프레임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 경선 과정에서 김 전 총리와의 네거티브 비방전으로 ‘현대중공업 안전 사고’, ‘불법 선거 운동’ 논란을 두고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만큼 본선에서 이 부분을 공격받을 가능성도 크다.

정 의원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 시장에게 뒤처진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과제다. 지난 7일 MBN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은 37%, 박 시장은 49.3%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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