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金-李 “내가 본선 적임”…60일 경선 열전 마무리

鄭-金-李 “내가 본선 적임”…60일 경선 열전 마무리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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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설 대결서 지지 호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12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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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올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손 올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김황식(왼쪽부터), 이혜훈, 정몽준 후보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 최고위원이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이른 2월11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정 의원이 3월2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 전 총리가 같은 달 14일 뒤늦게 뛰어들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지 두 달 만이다.

◇굳히기 뒤집기…마지막 ‘열변’= 세 후보는 오후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을 꺾을 본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열변을 토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총리 청문회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중도 표를 끌어오려면 젊고 개혁적이어야 한다”면서 “7선 의원을 꺾고, 총리 지낸 분을 꺾고 제가 후보가 되는 순간 드라마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기성 관료에 속한 사람이나, 기성 기업 질서로 탐욕에 물들어 있던 사람은 안 된다”면서 “저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성공 위해 불 속이라도 뛰어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대권에 관심 있고 또 철학도, 소신도 달리하는 사람과 언제든지 손잡을 수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대통령과 경우에 따라선 대립하고, 새누리당의 단결을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정몽준 의원을 견제하면서 “세 번의 혹독한 청문회를 거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 자리를 빼앗아 와서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 하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 마지막으로 나선 정 의원은 “이번에 우리가 서울시장을 찾아오지 못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저희 아버님(정주영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명콤비를 이뤄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며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저를 서민이 아니라고 공격하지만 서초동에 60평 아파트 살며 딸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는 사람이 서민인가, 아니면 갑 중의 갑이라는 최고위직 공무원으로 평생 보낸 사람이 서민이냐”며 박 시장과 김 전 총리를 동시에 겨냥했다.

◇각 후보 진영 ‘응원전’ 열기…”서울 탈환하자” = 행사장에는 각 진영 지지자와 당원, 일반 유권자 등 7천여명이 들어차 열기를 더했다.

’서울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김황식’, ‘잠자는 서울을 깨우겠습니다 정몽준’, ‘단 한 장의 필승카드 이혜훈’(기호순) 등의 현수막을 앞세운 각 진영 지지자들은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또 황우여 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서청원 이인제 김무성,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 민현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와 중진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서울은 어느 때인가부터 위축감을 느끼고,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 시장이 중심이 돼 안전한 서울, 안전한 대한민국의 제1번지로 서울을 우뚝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만약 2년 전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면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슬픈 현실이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서울시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은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감안해 구호와 연호는 자제를 당부했으며, 행사장 앞에서는 사고 희생자 지원과 구조활동을 위한 모금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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