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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상호비방 중단제안·정부거부에 엇갈린 반응

여야, 北상호비방 중단제안·정부거부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14-01-17 00:00
업데이트 2014-01-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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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진정성 결여…한반도 비핵화에 직접 행동 보여줘야”野 “한반도 긴장해소 중요…정부, 대화의 실마리 찾아내야”

여야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상호비방·적대행위 중단을 전제로 남북관계 개선을 제안하고, 우리 정부가 하루 만에 이를 사실상 거부한데 대해 17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제안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며 북한이 먼저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민주당은 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대화의 계기로 삼았어야 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뜬금 없이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말장난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북한이 상호 비방을 얘기하기 앞서 먼저 해야 할 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직접적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해 만약의 사태에 만전을 다해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순수한 인도주의적 문제임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홍문종 사무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북간 ‘진정성과 신뢰’를 강조하면서 “이번 제안이 향후 군사적 무력시위에 대한 명분축적용으로 활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의 제의에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전면적인 거부 입장을 보이기보다 이를 계기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내려는 자세를 보이는 게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이야기 했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이 있는 만큼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도 “이런 때일수록 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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