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자들 벌써 ‘꿈틀’

차기 주자들 벌써 ‘꿈틀’

입력 2013-12-19 00:00
수정 2013-12-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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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무성·서청원 등 당권경쟁 본격화, 안철수 잰걸음… 野 문재인·손학규 가세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이 꿈틀대고 있는 이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선 당대표 등 당내 권력구도에 맞춰져 있고, 야권 차기 주자들은 대선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정치적 혼돈 속에 조기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누리당의 차기 주자들은 차기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전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 경쟁은 이미 불붙은 상황이다.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은 지난 8월 첫 모임에 100여명의 의원이 모인 ‘근현대사 연구교실’ 발족으로 세를 과시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여의도 재입성은 경쟁을 촉발시켰다. 충남지사 출신인 이완구 의원도 충청권을 기반으로 외연을 넓히면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정몽준 의원은 당 안팎에서 ‘대권의 교두보’라고 불리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친박 핵심 최경환 원내대표도 상수로 꼽힌다.

야권 후보들은 차기대권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내놓고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천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도 지난 16일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회에서 “성원해준 국민에게 빚 갚는 자세로 나를 바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장자로서 집안(민주당)을 이어가겠다”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야권 후보들의 빠른 행보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최근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선언하면서 지역순회 간담회와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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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2-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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