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與 “민주, 발목잡기” 野 “망연자실”

대선 1년…與 “민주, 발목잡기” 野 “망연자실”

입력 2013-12-18 00:00
업데이트 2013-1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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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상대방 탓으로 돌렸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가 모두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하지만 국회의 갈등은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고, 서로에겐 동상이몽인 것 같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대선에서 패했다는 과거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민주당은 새 정부에 대해 정부조직개편안부터 발목잡기를 시작했다”면서 “지금도 국민을 볼모 삼아 예산과 법률안 처리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년간 승리에 취해 자만했던 적은 없었는지, 혹여 민심을 소홀히 여기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돌아볼 것”이라면서 “그때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참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과 야당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공약을 뒤집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1년을 네 자로 표현하면 망연자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수락연설에서 키워드로 제시한 행복과 약속, 통합이 무너진 자리에 새로운 키워드로 방기, 파기, 연기만 남았다”면서 “행복은 오간 데 없이 방기되고, 약속은 믿었던 것마다 파기되고, 통합은 끝도 없이 연기됐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사라진 1년으로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 단 한 시간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정적으로 대하고 심지어 종교계도 ‘종북’의 잣대로 둘로 갈라놓았다”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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