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분열은 필패”’安 신당’에 견제구

민주 “野 분열은 필패”’安 신당’에 견제구

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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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서울시장, 어느한쪽 양보해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야권 분열’ 우려를 내세워 잇단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 의원측 후보가 독자적으로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도 ‘야권 분열이 곧 필패’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신당의 단기적 이익보다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정도면 어느 한쪽에서 하든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안 의원 측의 양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아직 실체가 없기 때문에 태풍이 될지 찻잔 속 미풍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 평가를 내렸다.

범야권이 최근 연석회의를 출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요구 등을 고리로 연대에 나선데 대해서도 ‘원포인트 연대’로 성격을 규정한 뒤 “앞으로 사안별 정책연대는 가능하겠지만 자칫 나눠먹기로 비쳐질 수 있어 일단 정치·선거연대는 제외해 놓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대표적 486인사인 이인영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야권의 분열은 어떤 경우에도 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야권 통합이 정방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안철수 신당’과 관련, “분열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온도차를 드러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대와 요구로 인해 안철수 세력이 등장한 것”이라면서 “너나할 것 없이 야권이 어려운 만큼, 각 세력이 각기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면서도 책임있게 협력하는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로운 대안세력을 형성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박 시장 때리기에 대해 “새누리당이 박 시장이 압도적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정심을 상실,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박영선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설과 관련, “박 의원은 당의 자산으로, 고향이 경남이다보니 많은 당원들이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어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본인은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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